"보름달 구경하기 최고예요"…연휴 기간내내 전국이 맑고 청명

입력 2023-09-26 16:10   수정 2023-09-26 16:11

모처럼 이어지는 6일 간의 추석 연휴에는 전국적으로 맑고, 청명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추석 당일인 29일에도 맑거나 구름이 적은 날씨가 예보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온전한 형태의 보름달을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기간 동안 가을이 깊어지면서 아침 최고기온과 낮 최고기온이 최대 10도 이상 차이나는 곳도 많겠다. 기상청은 강원 지방엔 10도 최저 기온이 예상되고, 큰 일교차가 나타나는 만큼 쌀쌀한 아침 날씨에 주의를 당부했다.

26일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추석 연휴인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화창하고 온화한 초가을 날씨가 전국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추석 연휴와 다음달 3일 개천절 휴일사이에 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정하면서 6일 간의 황금 연휴가 생겼다. 이 기간 내내 전국 대부분 지역의 강수확률이 최고 20%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여름철 북태평양 고기압을 한반도 서쪽인 중국 내륙쪽의 고기압이 대체하면서 건조하고 맑은 날씨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연휴 6일간 전국 아침 기온은 9~22도, 낮 기온은 22~29도로 평년(최저기온 11~18도, 최고기온 22~26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귀성이 시작되는 연휴 첫날(28일) 최저기온은 9도(충북 영동, 경남 거창)로 매우 낮아지고, 낮 최고기온은 29도(경남 진주)에 달할 전망이다. 이날 서울의 아침 기온도 15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한가위 보름달은 서울을 기준으로 추석 당일(9월 29일) 저녁 6시 23분에 뜰 전망이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해발 0m를 기준으로 서울을 제외한 주요 도시 중 가장 먼저 달이 뜨는 곳은 울산과 부산이다. 이 지역에선 오후 6시 14분쯤 달이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서쪽의 광주와 인천에서는 이보다 10분가량 늦은 6시 24분쯤 달이 뜬다. 달이 태양의 반대쪽에 위치해 완전한 둥근달(망월)로 보이는 건 29일 오후 6시 58분께(서울 기준)로 예측된다. 이후 자정을 넘긴 뒤인 30일 0시 37분쯤 달이 가장 높이 치솟는다.

오는 30일 대전·충북과 경상·전라·제주 등에선 구름이 많을 수 있지만 강수 확률은 20% 이하로 낮다. 연휴 후반까지도 대체로 쾌청할 전망이다. 고향을 오고가는 길에 날씨로 인한 불편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0월 2일 강원 춘천, 세종 등의 최저 기온은 10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연휴 마지막 날인 3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 ‘많은 구름’이 예보되면서 강수 확률도 30%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대체로 날씨가 맑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갑작스런 태풍과 환절기 특수성, 기압계 변화 등 각종 변수로 예보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로선 비가 올 확률이 낮지만 한반도 주변 고기압의 변화가 많이 나타나면서 날씨가 변할 수도 있기에 상시 예보를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석연휴 기간 중인 10월 1일에는 설악산에서 국내 첫 단풍이 시작될 전망이다. 중부지방은 19~20일, 남부지방에선 10월 20~26일 사이에 첫 단풍이 시작돼 11월 초중반에 절정을 이루겠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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